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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캐릭터 별 역할을 단순화하여 나열해 보자. 1. 준내 단단한 메인 탱커 2. 단단하고 여러 가지 유틸이 뛰어난 서브 탱커 3. 타워 날먹하기 좋은 라인 딜러 4. 딜이 준내 쌘 대인 딜러 5. 딜이 준내 쌔고 적에 대한 억제력까지 있는 근거리 대인 딜러 6. 적에 대한 억제력이 준내 쌘 서포터 7. 아군을 보호하기 좋은 서포터 넓은 의미에서만 봐도 7가지 종류의 포지션이 나온다. 하지만 게임에서 한 팀은 다섯명이 최대이니, 비슷하게 겹치는 포지션인 서포터와 근거리 딜러를 묶어서 나오는 것이 다음과 같은 조합이다. 메인탱커 하나 서브탱커 하나 라인딜러 하나 대인딜러 하나 서포터나 근거리 딜러 하나 이게 흔히 말하는 대세조합이고 가장 무난한 조합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병신같은 조합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저 대세 조합을 따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 이유는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세분화 영역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메인탱커 휴톤 서브탱커 이글 라인딜러 타라 대인딜러 나이오비 근거리딜러 트릭시 이 조합의 문제는 무엇인가? 바로 아군 진형으로 들어오는 적의 탱커나 근거리 딜러에 대한 억제력이 0에 가깝다는 것이다. 매우 높은 확률로 두 원딜이 죽고 시작하거나, 저 멀리 도망간 상태로 시작하는 한타가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조합에 정답이 없다는 말이 있듯, 만약 상대방의 조합에 공격적으로 진입하는 근거리 캐릭터가 아무도 없다면 저 조합은 아주 괜찮은 조합이 될 것이다. 이렇듯 메인탱커, 서브탱커, 라인딜러, 대인딜러, 서포터, 근거리딜러 라는 커다란 포지션 틀 안에서만 조합을 보지 말고 각 캐릭터의 세분화된 특징을 잘 확인해 보아야 할 것이다. 각 캐릭터의 대표적인 장점과 단점은 이 전 글에서 확인해 보았으니, 바로 다음 단계인 이상적인 조합 짜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5인 게임이 아닌 이상, 조합은 픽을 봐가면서 유동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것이다. 5인 게임조차 정해진 전략 내에서 상대의 픽을 봐 가면서 유동적으로 가져가는 부분이 있으니, 결국 조합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이상적인 조합을 짜는 방법은 간단하다. 상대의 픽을 보고 그 캐릭터를 웃도는 캐릭을 고르되 최소한의 필요한 포지션을 챙기면서 가는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적이 선픽이다. 밴이 풀려서 사기 캐릭터라 불리는 라이언을 먼저 가져갔다. 그럼 아군이 가져가야 할 픽은 무엇인가? 당연히 라이언의 특징인 지역장악 궁극기와 슈퍼아머 파괴에 영향을 가장 덜 받는 캐릭터를 고르는 것이다. 아군은 원거리 딜러 엘프리데를 선택했다. 회피기로 라이언 궁에서 나올 수도 있고, 타나토스는 라이언 궁을 관통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드니스를 선택했다. 라이언 궁극기 속에서도 화원이나 엘윈의손길로 버틸 수 있고, 궁극기 이후 슈퍼아머로 버티려는 라이언을 무력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엘프리데와 드니스가 나오자 적군은 카인과 드렉슬러를 가져갔다. 모든 원거리 캐릭터의 카운터인 카인을 가져감으로써 엘프와 드니스의 활동을 억제하고, 안전하게 타워를 가져갈 수 있으면서 여차하면 라이언 궁극기에 유성창으로 호응하기 좋은 드렉슬러를 챙긴 것이다. 라이언, 카인, 드렉슬러가 나온 시점에서 적의 조합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라이언의 궁극기와 카인의 센트리, 저격, 드렉슬러 분열창 포킹. 상대의 진출을 원천적으로 막고 말려 죽이는 조합이다. 이젠 아군이 적의 원딜진을 뚫어 줄 캐릭을 챙겨야 할 때다. 그러나 카인의 센트리나 라이언의 궁극기 때문에 평범한 이니시나 진입으로는 무리가 있다. 막는 것이 불가능한 진입과 강제 이니시가 가능한 레나, 브루스를 가져온다. 레나는 질주로 먼 길을 둘러서 적 원딜진형에 강제 진입이 가능한 캐릭터고, 저격을 든 카인을 금강쇄로 찍기 좋다. 또한 브루스는 고각 궁극기로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 원딜 진형을 뒤흔들기엔 충분하다. 레나도 브루스도 딜이 나오는 캐릭이기 때문에 여차하면 적 원딜을 직접 따 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아군의 조합 또한 윤곽이 드러난다. 레나, 브루스, 엘프리데, 드니스로 탱커가 진입했을 시 엘프리데가 궁극기로 호응하거나, 먼저 들어온 적군 탱커를 드니스와 함께 녹여버리는 것도 가능한 밸런스 있는 조합이다. 이제 적의 차례다. 진입이 강력한 두 탱커 브루스와 레나를 막기 위해 cc로 무장한 루이스를 가져갔고, 좀 더 확실하게 들어온 탱커를 무력화하기 위해서 리첼을 가져왔다. 리첼과 루이스 모두 브루스의 궁극기를 캔슬할 수 있는 cc를 가졌고, 빠른 속도로 진입하는 레나를 안전하고 확실하게 마킹할 수 있는 캐릭터다. 흔히 마지막 픽이 가장 중요한 픽이라고들 말한다. 왜냐하면 완벽하게 적의 조합을 본 후에 내놓는 마지막 카드이기 때문이다. 자, 마지막 당신의 픽 차례다. 적의 조합은 메인탱커 라이언, 서브탱커 리첼, 근거리딜러 루이스, 원거리 딜러 카인, 라인딜러 드렉슬러다. 저 조합을 부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픽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저 조합의 약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센트리로 시야를 장악하고, 여차하면 터치다운으로 길을 막아버리며, 분열창과 저격으로 딜러들이 함부로 머리를 내밀지 못하고, 무리해서 들어갔다가는 리첼과 루이스에게 마크당해 꼼짝없이 녹게 생겼다. 아군 조합은 메인탱커 브루스, 서브탱커 레나, 대인딜러 엘프리데, 딜포터 드니스다. 남은 포지션은 라인 딜러인데, 그럼 어떤 라인 딜러를 골라야 하지? 정답은 미아를 고르는 것이다. 이론상의 이야기지만, 위에서 이야기한 모든 적 조합의 장점을 꿰뚫는 적의 단점은 적이 죄다 뚜벅이 내지 반뚜벅이라는 것이다. 레나나 브루스가 한 번 들어가서 적들의 위치만 밝혀줘도, 카인을 단 한번만이라도 눕혀줘도 미아의 대박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다. 심지어 고각으로 세계수를 노리는 미아를 마킹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라이언도, 리첼도, 루이스도, 드렉슬러도 미아를 마킹할 수가 없다. 근캐가 붙어서 저지하려해도 드니스가 완벽하게 막아줄 수 있으며, 원거리에서 라이언 궁으로 저지하려 해 봤자 마찬가지로 드니스의 화원에 완벽하게 막히는데다, 루이스의 원슈 결슬이니 리첼의 낙 궁이니 뭐니 전부 드니스앞에 무용지물이다. 뭐 아무튼 실제 게임 내용은 수많은 변수가 있을 테지만, 이론상으로 마지막에 미아를 뽑는 것으로 조합의 우위를 지닌 채 유리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짧게 요약 한번 하고 마무리 짓자면 1. 캐릭터를 고를 때 마다 조합이 조금씩 갖춰짐. 2. 캐릭터가 픽 될 때 마다 조합의 장단점이 그려짐. 3. 그때 적 조합의 약점을 발견하고, 그걸 찌를 수 있는 캐릭터를 고르면 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