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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썰좀 풀어봄ㅋ

조회 수 494 추천 수 0 2011.03.17 00:19:14

첫사랑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떄는 초등학교 4학년


쉬는시간 10분에도 축구하러 운동장에 나갈만큼


축구에 미쳐서


학교가 마친뒤엔


엄마가 여러번 잡으러 와야


집에 갈정도로 늦게까지 축구를 하곤 했다


엄마가 오게된건 항상


그새끼 때문이였다


매번 늦게까지 축구를 하다가


엄마가 오면 항상


그새끼가 옆에 있었다


그렇다


그새끼가 매번 엄마를 불러온것이다


그러기를 여러번


난 그새끼가 싫었다


그래서 많이 괴롭히기도 했고 울리기도 했다




중학생이 되던 해


정반대에 있는 중학교로 배정이 되었고


그 덕에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나는 밤늦게까지 학원에서 공부를 했고


학원차를 타고 집에 가곤 헀다




집 앞에 밤 11시에 도착했는데


그때마다 걔가 보란듯이 내 앞을 지나가곤 하였다


처음엔 누군지 몰랐지만


나를 마중나온 엄마와 이야기를 하는것을 보고


걔인줄 알게되었다




그러기를 6개월



왜 나를 모르는척 하고


지나가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초등학교때


몹시 괴롭힌 기억이 있어서


선뜻 먼저 말걸기가 힘들었다


행동을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안보이는 날에는


일부러 길건너 슈퍼에서 껌을 사는척 기다리기도 했고


화이트데이때는 어릴적 걔가 좋아했던 츄파춥스를 한주먹씩 가지고 다니기도 했고


비올때는 가방에 우산을 하나 더 넣어가곤 했다


그렇게


중 3이 되었다





중 3.


내가 본격적으로 게임 하게된 시기


사정상 학원을 그만두게 되었고


집에 혼자 있는시간이 길어졌다


하루 10시간이라는 경이로운 플레이타임을 기록하며


현실을 부정하려 애썼던거 같다


할줄아는건 공부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시기였다


공부마저 못한다면 난 존재가치가 사라진다고 생각하던 시기였다


내신 0.3퍼센트에서 60퍼센트까지 내려갔던 시기였다




그날 새벽은 똑똑히 기억한다


약간은 쌀쌀한 초봄


금요일 새벽 7시


한창 게임을 하고 잠을 자려고 했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아


커피나 한봉지 사와서 밤샐 요량으로


상가에 내려가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고 과자도 조금 샀다 [ 심지어 과자이름도 기억이 난다 ]


그리고 집으로 올라가는데


계단에서 불이 깜박깜박 하는것이였다 [ 센서 복도등 ]


위에서부터 한층 한층 불이 켜지면서


불이 아래로 내려오는데


그걸 멍하니 처다보고 있었다


그러다 현관으로 사람이 나오는데


걔였다.


한편으론 반가웠고


한편으론 두려웠다


새벽에 씻지도 않은 모습으로 후드티를 둘러쓰고


과자가 가득한 봉지를 들고 다크서클이 가득한 모습으로 서있는 내 모습이


걔가 보는게 너무 두려웠다


서둘러 지나쳐 가려고 했지만


현관이 좁아서


나를 알아보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리곤 걔가 날 불렀다





놀이터 옆 벤치에 나란히 앉아있었다


걔는 말끔히 씻고


독서실을 가는듯 가방도 메고 있었다


죽고싶었다


한동안 그렇게 앉아있다가


갑자기 걔가 울기 시작했다


위로해줄 용기가 있을리 없었다


그냥 그렇게 울다가


가버렸다




그 일이 있은뒤


나는 걔를 의식하지 않을수 없었다


게임을 하다가도 그 울음이 생각이 났고


꿈에서도 똑같은 장면이 나오곤 했다


그리고 서서히 그 기억도 사라져 갔다


중3때 기억나는건 그것 하나뿐이였던것 같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되었다




거짓말처럼 같은학교 같은반이 되어버렸다


등교할떄마다 마주칠수밖에 없었다


그떄마다 의식하지 않을수 없었다


걔도 역시 의식하는듯 했다




바쁜 1학기가 거의 지나가고


학교에 적응을 서서히 해나가는


7월 중순이였다


생일이였기에


야자를 째고 친구와 당구를 치고


8시쯤 집에 가고있었다


집앞에 걔가 서있었다


역시나 나를 불렀다


그리곤 거짓말처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생일 축하한다며 선물도 줬던것같다


내용은 기억이 잘 안난다


처음부터 좋아한다고 말하고 그뒤 내용이 꽤 길었는데도


그 뒷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 역시 싫지는 않았다


그리곤 어영부영


사귀는것처럼 되어버렸다


난 한번도 좋아한다고 해본적 없었는데도 말이다


어떻게 알아냈는지


내 시계의 번호도 알아내어


문자가 자주 오곤 했다


아마 같은동 주민의 전화번호가 적힌 책자를 보고 알아낸것 같다




이상한 고백이 있고나서 얼마뒤 목요일이였다


팟을 찾던중에


문자가 왔다


집앞으로 나오라는 내용이였다


레이드를 가야하기에


무시했다


그리고 10분뒤


우리집에 걔가 찾아왔다


대충 트레이닝복만 입고 나갔다


그리곤 걔가 날 데리고 버스를 탔다


트레이닝복을 입고 영화관 입구까지 갔었다


다행히 영화가 볼게 없어서


그 꼴로 영화를 보는 참사는 면했다


그뒤로 쇼핑몰에 끌려다녔다


뭐했는지 기억도 잘 안난다




저런식의 데이트가 몇번 있은 뒤에


레이드를 뛰고 있던 도중 문자가 왔다


역시 무시했다


밤 4시쯤 레이드 일정이 끝났고


그때 문자를 확인했다


역시 집앞으로 나오라는것이였다


1시에 왔던 문자였다


창밖을 내려다 보니


벤치에 걔가 앉아있었다




내려가서 보니


역시 울고있었다


또 그렇게 옆에 앉아있었다


왜 우는지 물어봐도 대답이 없었다 [나중에 되서 알게 된 사실인데 그날이 100일이였다고 한다]


한 10분쯤 지났을까


걔는 아무말 없이 올라가버렸다




몇일동안 연락이 없었고


내가 처음으로 걔를 불러냈다


걔를 데리고 영화를 봤다 [영화 존나재미없었음 씨발]


밥도 사주고 서점에서 책도 사줬다


걔는 예전의 일은 없는듯 행동했다


10시쯤 집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에서


걔가 나를 안아줬다


처음있는 스킨십이였다


심장이 터질뻔했다


그리곤 각자의 층에서 내렸다





집에 도착한 뒤에


기적적으로 냥꾼자리가 나서 바로 출발했고


울두 오픈초라 그런지


8시간 헤딩을 했다 


해체자 너프되기 전이라 그런지


해체자에서 헤딩을 심하게 했고


무쇠평의회에서도 1시간가량 헤딩을 했다


콜로간은 안광을 못피하는 장애인들이 많아서


역시 1시간가량 헤딩을 하고


지옥의 아우리아야에 도달했다


거기서 냥꾼무기가 나오기때문에


이거만 잡고 쫑내자 라는 기분으로 임했다


공포의 외침을 쓰면 공대원 전체가 공포에 걸리게되는데


본진으로 빨리 복귀하지 않으면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하니 주의하도록 한다


쫄처리가 아우리아야 공략의 관건인데


야생의 수호자라는 쫄은 랜덤어글인데 이 쫄이 죽으면 그자리에 바닥이 생기게 된다


혹시나 이 쫄이 본진에서 죽어서 본진에 바닥이 생긴다면


공대 전멸로 이어지니 이 쫄의 위치를 보고 극딜을 하는게 가장 현명한 공략법이라고 생각된다



세키슈사이

2011.03.17 00:21:57
*.155.137.184

미친 차라리 미미론으로 했으면 더 공감했을듯 나 호랭이풀새끼 3트로 끝내고 미미론 100트쯤 함

큰놈

2011.03.22 18:50:23
*.194.8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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